[소년중앙]청소년 300명의 다짐 "플라스틱에 오염된 지구를 구하자"(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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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1-07-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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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청소년 300명의 다짐 “플라스틱에 오염된 지구를 구하자”
인류 역사를 구분할 때 석기·청동기·철기시대라고 하죠. 이에 따르면 현재는 플라스틱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플라스틱은 LCD나 반도체 소자 같은 첨단 제품뿐 아니라 컵·빨대·극세사 등 생활용품에도 다양하게 쓰이며 20세기를 주도한 기적의 소재죠. 가볍고 편리하며 튼튼한 플라스틱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는 거죠. 1907년 합성수지를 원료로 한 최초의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가 발명된 이래 만들어진 거의 모든 플라스틱은 잘게 부서져 눈에 보이지 않을지언정 우리 곁에 늘 존재합니다. 플라스틱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량은 무려 83억 톤에 이르는데, 매년 더 늘고 있죠.
넘쳐나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크고 광범위한 오염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11월 16~1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9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여한 초·중·고생 300여 명은 현세대의 지속가능성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토론에 나섰죠. 청소년의 눈으로 글로벌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찾으려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 구하기(Saving the World from Plastic)’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고요.
소중 학생기자단, 2019 UN청소년환경총회에 떴다
UN청소년환경총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유엔환경계획과 함께한 지 올해로 7년째”라며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유엔총회 방식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나가는 과정을 배우기 바란다”며 개회 선언을 했죠. 영상으로 대신 인사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플라스틱 오염 수준에 대해 태평양에 나타난 한반도보다 14배 큰 플라스틱 섬을 예로 들며 “다른 지구는 없다.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여한 청소년이 지구를 살리기 위한 소중한 실천에 나섰다”고 축사를 전했고요.
UN청소년환경총회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vernments) 아래 공식 의제와 연관되는 6개 목표를 선정하고 각각 위원회를 뒀어요. 주제별로 플라스틱과 자원순환, 플라스틱과 생활제품, 플라스틱과 산업, 플라스틱과 건강, 플라스틱과 지속가능한 미래, 플라스틱과 해양 위원회로 나누고 1~4 위원회는 한국어, 5·6위원회는 영어를 사용했죠. 5명의 소년중앙 학생기자단은 4개 위원회로 흩어졌어요. 학생기자단을 비롯한 참여 학생들은 각각 한 나라 대표가 되어 소속 위원회 주제에 맞춰 기조연설을 하고 토론에 나섰죠. 플라스틱의 정의·역사 등 배경지식을 공부하고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학생기자단은 자신이 맡은 나라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책이나 자신이 생각한 정책을 정리해 연설했어요. 발표는 나라 이름순으로 진행됐고, 시간은 각자 1분이 주어졌습니다.
(중략)
글=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동행취재=김가영(경기도 신봉초 5)·김동헌(서울 목운초 6)·박채원(서울 한양초 6)·신유림(경기도 어정중 1)·우정원(경기도 수내초 6) 학생기자, 사진=송상섭(오픈스튜디오)
[출처: 중앙일보] [소년중앙] 청소년 300명의 다짐 “플라스틱에 오염된 지구를 구하자”